고영민(32, 두산 베어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영민을 1군에 불러들였다. 시즌 첫 1군 등록. 그는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전해 7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한 뒤 1군에 올라왔다. 주 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1루수도 가능하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고영민 등록 배경에 대해 “에반스가 빠져 있어 1루수도 있어야 하고 우타자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좌완투수가 나오면 선발 출장 가능성도 있는 고영민은 이날 넥센 선발로 사이드암 신재영이 등판함에 따라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외에 김강률, 진야곱도 1군 말소 후 열흘이 지나 1군에 돌아왔다. 전날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웠던 두산은 함덕주와 최병욱을 퓨처스리그로 내리며 세 자리에 여유가 생겼고, 고영민과 함께 투수 2명을 1군으로 올렸다.
함덕주를 말소한 것은 좀 더 경기 감각을 쌓으라는 의도다. 김 감독은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던진 뒤에 올렸는데, 아직 더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