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9연승하면서 느낀 게 많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14 17: 12

끝은 또다른 시작이다. 
LG는 13일 대구 삼성전서 5-8로 패하며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9연승을 마감했다. 연승의 마침표를 찍게 돼 아쉬운 건 사실이나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채은성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9연승의 기적을 일궈냈으니 그 의미는 더욱 클 수 밖에. 
양상문 LG 감독은 14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사람 욕심이라는 게 연승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지만 어느 팀이든 항상 이길 수는 없다. 그동안 선수들이 잘 해줘서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항상 2~3연승했다고 만족하지 말고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는데 선수들도 9연승을 하면서 확실히 느낀 게 많을 것이다. 9연승보다 더 큰 걸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6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가 4회 박해민에게 실투를 허용한 게 컸다. 그게 제대로 들어갔었다면 안타가 되지 않았다. 한 이닝에 점수를 줬는데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딱 한 이닝만 아쉽다. 그리고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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