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이 밝힌 원정 특타 재개 이유 "잘 안 맞아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4 18: 02

한화 김성근 감독이 원정 특타를 재개한 이유를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원정 특타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광주일고에서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이용규·송광민·김경언·양성우·하주석·장민석 등 주력 선수 6명의 특타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내내 홈경기를 마친 뒤 야간 특타, 원정경기에 앞서 특타를 소화했던 한화는 올 시즌 특타를 줄였다. 5월 이후로 원정 특타가 사라졌다. 김성근 감독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만큼 특타를 이끄는 데 무리가 있었지만 이날은 모처럼 1대1 지도에 나섰다.

특타 재개의 이유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타격이) 잘 안 맞아서"라고 밝혔다. 김 감독 말대로 한화는 최근 3경기에서 3점·3점·4점으로 총 10득점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12타수 1안타 1볼넷 5삼진으로 부진에 빠진 송광민이 김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아야 했다.
한화는 12일 울산 롯데전 3-4, 13일 광주 KIA전 4-6으로 연이틀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2경기 모두 대등한 승부였지만 경기 후반 한 끗 차이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어느새 4~5위 SK·KIA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5강의 희망도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강력한 반전이 필요하다.
한화의 원정 특타 재개가 침체에 빠진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