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KIA전 6이닝 1실점에도 승리 불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4 20: 32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리는 날아갔다.
이태양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태양이 KIA 타선을 다시 한 번 잠재운 것이다.
1회 시작이 좋았다.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김호령과 김주찬을 포크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선두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주형을 포크볼로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수비 도움도 받았다. 이어 서동욱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간 이태양은 3회에도 윤정우를 2루 땅볼,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 이성우를 3루 땅볼로 삼자범퇴.
3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간 이태양은 4회 첫 타자 신종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김주찬을 2루 내야 뜬공 잡은 이태양은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김주형을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첫 고비를 잘 넘겼다.
5회에도 선두 서동욱에게 우측 2루타, 강한울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3루 위기가 계속 됐다. 하지만 포수 차일목이 강한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성우를 2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2점 리드를 안고 6회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신종길을 2루 땅볼, 김호령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김주찬을 1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투구수 80개로 6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태양은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5개로 스트라이크 50개, 볼 35개. 2-0 리드 상황에서 내려가 4연승 요건을 갖췄지만 구원으로 나온 권혁이 서동욱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2-2 원점이 됐다. 이태양의 승리가 한 방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waw@osen.co.kr
[사진]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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