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석 결승타' 한화, KIA 꺾고 2연패 탈출 '7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4 21: 46

한화가 KIA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를 3-2로 이겼다. 선발 이태양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김태균의 투런포 그리고 8회 장민석의 결승타와 송창식의 2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47승55패3무로 5강 싸움을 이어갔다. KIA는 2연승을 감하며 52승54패1무로 5할 승률에 실패했다. 5위 자리 유지에 만족.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7승6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5회까지는 KIA 지크 스프루일, 한화 이태양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5회까지 지크는 2피안타 2볼넷, 이태양은 2피안타 2볼넷 1사구로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근래 보기 드문 투수전으로 팽팽한 0의 행진이 5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6회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선두 정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지크의 5구째 가운데 몰린 130km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좌측 라이너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 시즌 11호 홈런이 0의 균형을 깨뜨리는 한 방이었다.
그러자 KIA도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7회말 선두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 이태양을 끌어내리며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서동욱의 한 방이 터졌다. 권혁의 초구 몸쪽 낮은 140km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여유 있게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1호 홈런. 2-2 원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KIA는 계속된 7회말 윤정우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에 한화가 8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송광민의 중견수 앞 2루타, 김태균의 우전 안타에 이어 대수비로 들어온 장민석이 바뀐 투수 김광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9회 송창식과 정우람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번째 투수 송창식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7패)째를 올렸다. 팀 내 최다승. 정우람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KIA는 선발 지크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최영필이 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 마무리 임창용이 9회 4연투까지 할 정도로 9회 마지막 공격에 희망을 걸었지만 역전은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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