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리고 연이틀 1점차 승리를 거둔 SK의 김용희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5회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끝에 6-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박종훈이 4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못했으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동엽은 2루타 2방을 포함해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원이 결승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이 혼신의 역투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 박종훈의 제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나온 불펜 투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줬다. 특히 5회 타석에서 집중타를 만들어내면서 빅이닝을 만들어 이길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로서 5할 승률에 다시 올라섰는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더운데 4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SK는 16일부터 잠실에서 LG와 주초 2연전을 치르며 상승세 연장에 도전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