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기대주' 김현우, 최대 적수 블라소프에 패배 '16강 탈락'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14 22: 58

금메달 기대주 김현우(28, 삼성생명)가 최대 적수 로만 블라소프(26, 러시아)를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김현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에서 블라소프에게 5-7로 패배했다.
심권호(1996 48kg급, 2000 54kg급)에 이어 한국 레슬링 사상 두 번째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김현우는

블라소프는 김현우와 함께 그레코로만형 75kg의 금메달 유력 후보다. 김현우가 4년 전 2012 런던 올림픽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블라소프는 74kg급(이후 75kg급으로 변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
김현우와 블라소프 모두 상대가 부담스러운 만큼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김현우였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1분 30여초 만에 2점을 획득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현우에게 패시브가 주어졌고, 기회를 얻은 블라소프가 놓치지 않았다. 블라소프는 패시브 기회에서 2점, 4점을 잇달아 따내며 6-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우는 2피리어드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를 얻은 김현우는 공격에 성공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6을 만들었지만, 블라소프에게도 1점이 주어져 5-7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김현우의 마지막 패시브 공격은 논란을 일으켰다. 김현우의 공격에 심판은 1점과 2점을 선언했다. 한국 코칭 스태프는 2점이 더 주어져야 한다고 항의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독에도 추가 점수가 더 주어지지 않으면서 벌점으로 블라소프에게 1점이 더 주어졌다. /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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