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공식 경기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 신임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도 데뷔승을 신고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AFC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첫 경기에서의 화끈한 승리로 상쾌한 시작을 하게 됐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도 데뷔골을 가동하며 맨유는 물론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적응이 순조롭다는 것을 알렸다.

개막전인 만큼 맨유와 본머스는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4분 칼럼 윌슨에게 슈팅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 안정된 수비로 본머스의 모든 공격을 봉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맨유는 공격진에서의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26분에는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에 이어 웨인 루니가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록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그 과정은 매우 좋았다.
맨유의 수비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하며 당황하던 본머스는 전반 40분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사이먼 프란시스가 골키퍼에게 내준 패스가 짧은 탓에 후안 마타에게 빼앗긴 것. 마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돌파해 만들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득점포를 멈추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문전에 있던 루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본머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탄력을 받은 맨유는 후반 1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는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마르시알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크 오른쪽으로 치고 가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해 골을 기록했다. 반대쪽 골망을 가르는 정확한 슛이었다.
맨유는 후반 24분 애덤 스미스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의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경기를 계속 주도한 맨유는 후반 30분 헨리크 미키타리안, 후반 40분 모르강 슈나이들랭, 후반 44분 멤피스 데파이 등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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