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출루 행진도 멈췄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클 풀머의 호투에 막히며 0-7로 패했다. 2연패로 시즌 50패(69승). 반면 디트로이트는 2연승으로 시즌 63승(54패)째를 거뒀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풀머의 2구 투심 패스트볼(94마일)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0-2로 뒤진 4회말에도 첫 타자로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1B-2S 카운트에서 풀머의 4구 패스트볼(94마일)을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3이 된 6회말 1사 후에는 풀머와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S에서 슬라이더(87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0-7이 된 9회말 무사 1루에선 풀머의 5구 패스트볼(96마일)을 잘 받아쳤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타일러 콜린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승리였다. 디트로이트는 4회초 1사 1루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우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6회초 2사 1,2루에선 제이슨 맥캔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이안 킨슬러의 솔로포, 2사 1루서 J.D. 마르티네스의 좌월 투런포를 앞세워 6-0으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9회초 1사 후에도 미겔 카브레라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더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 선발 풀머는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풀머는 시즌 10승(3패)과 함께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