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왼팔 골절 진단…사실상 시즌아웃(2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6 11: 04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왼쪽 팔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진단 결과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측된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로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상대 선발 로스 데트와일러와 맞섰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포심 패스트볼(92.4마일)에 스윙한 그는 2루 땅볼에 그치며 출루하지 못했다.

3회말 1사에는 외야 플라이가 나왔다. 볼카운트 1B-1S에서 추신수는 3구째 포심 패스트볼(91.8마일)에 방망이를 냈다. 그러나 타구는 중견수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 잡히는 플라이가 됐다.
세 번째 타석은 악몽이었다. 추신수는 5회말 1사에 데트와일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 몰렸고, 3구째 싱커(87.8마일)에 방망이를 내던 중 왼쪽 팔에 공을 맞았다. 한동안 통증으로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대주자 노마 마자라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추신수는 골절로 판명되어 부상자 명단(DL)으로 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올해 종아리와 햄스트링, 등 부위 부상으로 총 3번 DL에 오른 바 있는 그는 4번째 DL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포트 워스 스타 텔레그램의 제프 윌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의 시즌 아웃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의 트위터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4월 8주 이상이 소요됐던 로빈슨 치리노스의 골절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에서 쏟아져 나온 다른 전망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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