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마네스 DL행, 오승환 부담 커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7 00: 52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우완 세스 마네스(28)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마네스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네스 대신 우완 불펜 자원인 샘 투이바이랄라를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마네스는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경기 후 검진을 받았으며 결국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부상자 명단행을 피할 수 없었다. 최근 부상이 쏟아지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서는 7월 1일 이후 12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다.

마네스는 이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완벽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7경기에서 이 경기 외 6경기에서는 실점이 없었다. 10이닝에서 평균자책점 0.90의 빼어난 성적이었다. 최근 1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는 등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성적을 내는 선수 중 하나였다.
마네스는 시즌 초반이었던 5월에도 팔꿈치 염증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으며 또 팔꿈치 쪽에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 3년간 모두 66경기 이상에 나서며 팀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한 마네스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9경기에 뛰는 데 그치고 있다.
개막 마무리이자 현재 부상자 명단에 내려간 트레버 로젠탈이 아직 복귀 시점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에서 불펜에는 악재만 쌓이고 있다. 셋업맨인 케빈 시그리스트 또한 최근 경기에서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등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오승환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승환도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 긍정적인 대목은 아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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