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롯데, 공격력 반등 없인 승리 어렵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17 21: 15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침묵으로 긴 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산발 5안타에 그치며 0-7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문학 SK전에 이어 최근 4연패에 빠졌고, 지난달 22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원정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초반 득점 찬스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맥스웰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몸에 맞는 볼을 맞아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재균, 강민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이 무산됐다.

롯데는 4회에도 2사 후 오승택이 볼넷, 김상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동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안타 2개로도 병살타, 삼진이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8회 2사 2루 기회까지 무산되면서 영봉패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의 공격 부진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롯데는 16일까지 8월 12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로 전체 10위에 그치고 있었다. 득점권 타율 역시 2할5푼으로 전체 8위에 머물렀다. 시즌 전체를 봐도 팀 타율 9위(.285)로 전혀 공격력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5안타조차도 산발적인 안타에 그쳤다. 특히 이날 선발 출장한 중심타선은 10타수 무안타 5피삼진을 기록하는 수모를 안았다. 팀은 7회부터 황재균, 강민호, 손아섭, 맥스웰 등을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결국 이기기 힘든 경기를 한 롯데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