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징검다리’ BAL, 21년만 1이닝 4HR 진기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20 08: 34

볼티모어가 시작부터 홈런 네 방을 집중시키며 식지 않은 대포를 과시했다. 김현수(28)는 깔끔한 안타로 징검다리 몫을 톡톡히 했다.
볼티모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 네 방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홈런 감각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깔끔한 중전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0-1로 뒤진 1회부터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를 두들겼다. 선두 아담 존스가 좌월 솔로포(시즌 24호)를 터뜨려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초구였다. 이어 김현수는 2B-1S의 카운트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자 마차도가 중월 2점 홈런(시즌 28호)으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티모어의 홈런포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이번에는 우중간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고(시즌 28호),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마크 트럼보까지 중월 솔로포(시즌 36호)를 날린 후에야 끝이 났다.
볼티모어의 3연타자 연속 홈런은 2014년 8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델몬 영, J.J 하디, 크리스 데이비스가 기록했다. 또한 1회 1이닝 4홈런은 1995년 9월 6일 이후 21년 만에 나오는 기록이다. STATS에 따르면 아웃카운트 하나가 기록되기 전 4홈런을 터뜨린 것은 MLB 역사상 처음이다.
휴스턴으로서는 2000년 4월 28일 호세 리마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1회 4홈런을 허용한 이후 맥휴가 1이닝 4피홈런의 불명예를 안았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