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ROX, 엄청난 경기력 뽐내며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20 18: 05

 명승부답게 초반 정글 중심의 싸움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ROX의 빠른 속도가 KT를 꿰뚫었다. 미드-원딜의 날카로운 스킬 연계를 바탕으로 완벽히 우위를 점한 ROX는 빈틈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ROX가 20일 서울 송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전서 KT를 상대로 1세트를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6분 만에 선취점이 나왔다. 탑 라인에서 ‘스멥’ 송경호의 갱플랭크가 ‘썸데이’ 김찬호의 에코를 상대로 5레벨 타이밍에 솔로 킬을 따낸 것. 일전의 딜 교환 구도에서 에코의 점멸을 빼놓은 게 주효했다.

‘플라이’ 송용준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솔)의 탑 로밍과 함께 피 튀기는 합류 전투가 시작됐다. 갱플랭크가 궁극기를 활용하며 시간을 버는 동안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와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가 도착했다. 뒤이어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까지 합류하면서 양 팀 정글러만 살아남은 채 2킬 씩 교환하며 전투가 마무리됐다.
KT 정글 캠프에서 열린 미드-정글 2대 2 싸움에서 웃은 쪽은 ROX였다. 탈리야가 합류하던 아우솔에게 스킬을 완벽히 적중시키며 킬을 만들어냈다. 연달아 탑에서도 렉사이의 완벽한 커버 덕분에 갱플랭크가 KT의 노림수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ROX가 탑에 힘을 주자 KT는 정글과 미드가 함께 봇으로 향했다. 에코가 화려한 무빙으로 아슬아슬하게 생존했고 그 사이 나머지 KT 팀원들은 봇 1차 타워를 철거하며 타워 선취점을 챙겼다.
19분 경,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가 쏘아 올린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이 아우솔에게 적중했고 탈리야의 스킬 연계와 함께 킬을 만들어냈다. ROX는 손쉽게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대지 드래곤까지 챙겼다.
‘신궁’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김종인의 두번째 화살 역시 아우솔을 꿰뚫었다. 강력한 CC연계에 아우솔은 잡힐 수 밖에 없었고 전투에 휘말린 KT는 3킬을 내리 내줬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7000골드 이상 벌어졌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탈리야의 궁극기로 엘리스를 가두며 전투를 개시한 ROX는 정글과 서폿을 잘라내고 그대로 바론으로 달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그대로 미드로 돌진했다. 애쉬 궁극기로 ‘애로우’ 노동현의 이즈리얼을 잘라낸 ROX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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