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오정복의 3타점, 윤요섭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kt는 2연패를 끊고 시즌 41승(64패 2무)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2연패로 시즌 59패(48승 3무). 윤요섭의 끝내기 홈런은 kt 창단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화는 수원에서 7연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kt는 1회말 이대형이 안타, 하준호가 투수 송은범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정복, 유한준의 연속 볼넷으로 선취 득점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선 유민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리드했다.

한화 반격했다. 2회초 김태균의 볼넷,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 하주석의 2루 땅볼 때 박경수가 실책을 범해 만루가 됐다. 이어 차일목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밴와트의 폭투가 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2사 후 이대형의 중전안타, 하준호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 후 오정복이 좌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이 됐다. 3회말에는 유한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경수가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시즌 15호)를 날리며 다시 5-3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4회초 2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5를 만들었다. 7회초 1사 후에는 이용규가 중전 3루타를 쳤다. 이대형이 공을 뒤로 빠뜨렸고 이용규는 홈까니 내달렸다. 이 때 송구가 뒤로 빠지며 5-5 동점이 됐다. 이용규의 안타는 3루타에 유격수 실책이 기록됐다.
kt가 7회말 팽팽한 균형을 깼다. 2사 후 유한준이 좌전안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경수의 볼넷 후에는 대타 윤요섭이 좌전 적시타를 쳐 6-5로 앞섰다. kt는 9회말 무사 2루에서 심우준이 번트를 댔고 이 때 정우람의 1루 송구가 빠지며 득점.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정복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9-5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난 게 아니었다. 한화는 이용규, 김태균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사리오가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쳐 7-9로 추격했다. 그 후 하주석이 2사 2루서 우월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kt는 9회말 1사 후 윤요섭이 장민재를 상대로 끝내기 중월 홈런을 쳐 승리를 따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