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승부를 잘하는 과감한 투수가 되고 싶다.”
LG 트윈스 2017 1차 지명신인 고우석이 프로 생활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고우석은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해 이날 지명 받은 동기들과 함께했다. 고우석은 지난 6월 27일 서울권 첫 번째 지명권을 갖고 있는 LG에 지명된 바 있다. 다음은 고우석과 일문일답.
-LG가 서울권 첫 번째 지명권을 고우석 선수에게 썼다. 서울권에서 가장 먼저 지명된 선수라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LG에 들어가게 돼서 좋았다. (유)재유 형이 사촌형인데 재유 형에게 이천은 밥도 맛있고 시설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LG에서 프로 생활이 기대된다.”
-투수를 하면서 누구를 롤모델로 삼아왔나?
“내가 키가 큰 편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키가 작으면서도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곤 했다. 오승환 선수와 린스컴 선수를 많이 봤다. 키가 작아도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야구를 하고 싶었다.”
-무릎 수술을 하면서 작년보다는 구위가 안 올라왔다는 평가가 있다.
“작년 11월에 무릎을 다쳤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공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말부터 이천에서 훈련할 수 있는 만큼, 예전보다 더 좋은 몸 상태에서 공을 던지게 될 것이라 믿는다. 당장 1군에 올라간다는 생각보다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말해 달라.
“가장 자신 있는 공은 빠른 공이다. 몸쪽 승부에도 자신이 있다. 적극적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투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프로에 입단해서도 몸쪽 승부를 잘 하는 과감한 투수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LG 선수가 된 소감은?
“처음에 야구했을 때부터 재유형의 아버님인 고모부에 의해 야구를 좋아하게 됐고, LG팬도 됐다. 고모부께서 야구 면에 있어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재유형과 같은 팀에서 뛰게 돼서 좋은 점도 있을 것 같다. LG팬이었기 때문에 LG에서 뛰게 되어 더 기분이 좋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