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막판 집중력이 터진 부산 kt가 4강에 선착했다.
부산 kt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삼성과 8강서 63-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t는 상무-얀앙 KGC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삼성은 전반을 35-28로 리드했다.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고 3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이 근소한 우위를 통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kt는 김우람과 박상오의 득점을 바탕으로 추격을 펼쳤다.

조성민이 빠진 kt는 추격이 힘을 받지 못했다.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터져야 할 3점포가 침묵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kt는 삼성이 3쿼터 막판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흔들리자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김우람의 3점슛으로 반전 기회를 잡은 kt는 김현민의 득점으로 3쿼터를 47-50으로 추격했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현민의 패스를 받은 이광재가 3점슛을 성공, 50-50으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천대현의 레이업에 이어 김현민의 점퍼가 성공, 54-52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골밑을 사수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54-54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빠른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은 이어지지 않았고 부담도 컸다. 삼성과 kt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실수로 인해 부상자가 생기고 말았다. 4쿼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졌다. 김태술이 같은편인 이종구와 부딪히며 넘어진 것.

하지만 삼성은 주희정의 스틸에 이어진 속공에서 임동섭이 3점슛을 성공, 62-58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상오가 자유투를 1개만 성공, 62-61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서 김현민의 레이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63-62가 됐다. 결국 승리는kt의 몫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