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경기 초반 포수를 교체한 이유를 전했다.
양 감독은 25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포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준형이나 (임)찬규 같은 젊은 투수들이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제는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에 맞았었다. 그러면 다른 타이밍을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LG는 선발투수 이준형이 1회부터 6점을 내주며 흐름을 두산에 빼앗겼다. 실점 과정에서 양 감독은 1회말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상호로 교체했다.

양 감독은 “강남이가 아직은 더 배워야 한다. 계속 배우면서 성장해야할 시기다. 어제 담당 코치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준형에 대한 질문에는 "준형이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준형이는 다시 엔트리에 넣을 것이다. 돌아왔을 때 이야기 해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날 이준형이 엔트리에서 제외, 선발진을 다시 구축해야 하는 부분을 두고는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들어갈 투수를 놓고 생각 중이다. (우)규민이가 상태가 돼서 들어와 준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라인업에 대해선 “오늘은 (정)성훈이가 1루수로 나간다. 2000안타까지 5개 남았는데 내일까지 고척에서 3, 4개 정도 쳐주고 주말에 홈에서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LG는 이준형을 엔트리서 제외하고 신인 유재유를 등록시켰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