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7⅔이닝 무실점' SK, 접전 끝 kt에 승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25 21: 08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1-0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과 함께 시즌 58승(59패)째를 수확했다. kt는 시즌 67패(42승 2무)째를 당했다. 올 시즌 첫 번째 '1-0'경기였다. 그 정도로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다. 정성곤(kt)과 켈리(SK) 모두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6회까지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정성곤은 5회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3회 1사 2루가 실점 위기였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두 투수는 적은 투구수를 소화하며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정성곤이 7회까지 80개, 켈 리가 7⅔이닝 90개를 던졌다. kt는 0-0으로 맞선 8회 정성곤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인 점을 감안했다. SK는 8회에도 케리를 올렸으나 7회 2사 2루서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고 SK가 9회 균형을 깨뜨렸다. 1사 후 이명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를 훔쳤고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kt는 9회말 이대형의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마무리 박희수를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SK 선발 투수 켈리는 7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엄지손가락 경련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채병룡이 승리 투수가 됐다. 마무리 박희수는 1이닝 무실점으로 23세이브 째를 따냈다.
kt 선발 정성곤도 7이닝(투구수 80개)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비긴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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