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김우빈, 병세 악화..배수지 받아주면 안 되니?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25 23: 02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의 병세가 악화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 병세가 악화되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그런 그에게 더 다가가는 노을(배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준영을 찾아온 노을은 "너 나 밀어낸 거, 일부러 그런거지? 너 가고 나면 나 힘들까보. 그게 날 위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착각하지마. 우리가 뭐 언제 그렇게 죽고 못살 대단한 사랑을 했다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 싹 다 거짓말이야. 남자와 여자로 보지 말자는 거 싹 다 뻥이다. 나 너 좋아해, 나 너 사랑해. 그래서 나는 널 안 보고 있는 1분1초가 아깝다. 그래서 난 앞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너만 보고 살거야. 네 얼굴에 빵구날 때까지 너만 보고 살거야. 준영아 나 좀 봐줘. 문 좀 열어보라"고 마음을 흔들었다. 그런 노을의 말을 들으며 울던 신준영은 병 때문에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이날 신준영과 노을은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가까이 가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노을은 신준영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찾아갔고 신준영은 노을의 복수를 위해 윤정은(임주은 분)에게 키스를 했다.
이튿날, 신준영은 주치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노을이 그를 찾아와 모든 걸 알고 있다며 병에 대해 물었다는 것. 신준영은 집에  찾아온 노을을 외면했다. 하지만 노을은 "나 일 계속 하게 해달라. 남자와 여자로 만나자는 거 아니다. 네가 다른 여자 상겨도 상관없고 다른 여자 안아도 상관없다. 신준영 다큐 연출이 얼마나 엄청난 스펙인데 돈 천만원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애원했다.
그 사이 윤정은(임주은 분)은 신준영에게 흔들렸다. 그는 전날 밤 자신에게 키스를 한 신준영을 잊지 못했고 최지태(임주환 분)에게 "나 신준영한테 흔들려. 이 윤정은이 최지태 말고 다른 사람한테 흔들릴 수 있다는 상상도 못했다. 나 신준영 때문에 가슴이 뛴다. 정말 나 안 잡아줄래?"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끝내 최지태가 자신을 외면하자, 그는 신준영에게 가기로 마음을 굳혔고 최지태에게 반지를 돌려줬다.
이에 최지태는 신준영을 찾아갔고, 집 앞에서 예기치 않게 아버지 최현준(유오성 분)을 만나 놀랐다. 최현준은 신준영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생각에 찾은 것이었지만 차마 이야기를 하지 못해 집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최지태는 그런 아버지에게 "아버지와 신준영의 관계 어디까지 알고 오신거냐"고 물었고, 부자는 서로가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준영의 집으로 들어온 최지태는 "언제 죽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신준영은 "난 빨리 안 죽을거다. 의사가 뭐라 그래도 죽을 힘을 다해 살거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최지태는 "복수는 내가 하겠다. 복수든 을이 복수든 내가 할테니 안심하고 가라. 정은이까지 건드려 분탕질하지 말고. 우리의 멋지고 안타깝고 아름다운 신준영으로 조용히 눈 감으라"고 말해 신준영을 비참하게 했다.
노을은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지는 신준영을 걱정했다. 신영옥(진경 분)의 가게를 찾은 그는 "아줌마 나 좀 안아달라"며 "아줌마도 어떤 일이 있어도 너무 많이 울지 마시고, 지치지 마시고, 힘내셔야 한다"고 말하며 차마 말하지 못하는 슬픔을 표했다. 또 집안에서 쓰러진 신준영을 발견한 노을은 "다큐고 뭐고 때려 치우고 입원하자. 할 수 있는 치료 다 해보자"라고 그를 설득하는가 하면 "사람들한테 다 얘기할거야  너 자꾸 말 안들으면 사람들한테 다 얘기할거다, 그래도 돼?"라고 협박하며 간절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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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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