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1실점 호투 9승’ LG, 넥센 2연전 싹쓸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6 21: 55

LG 트윈스가 선발야구의 힘을 앞세워 고척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LG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9승에 성공. 타자들은 2회초와 4회초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김용의 히메네스 오지환이 모두 2안타씩 기록하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정성훈은 3타수 1안타로 통산 1998안타를 기록, 2000안타 대기록에 안타 2개만 남겨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5승 58패 1무를 기록, 5위 KIA를 승차 없이, 4위 SK는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신재영이 6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만루찬스를 확실히 살리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시즌 전적 64승 50패 1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LG가 냈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서 정성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 갔다. 
LG는 류제국이 2회말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박정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위기서 탈출했다. 류제국이 경기 초반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LG는 4회초 2점을 더했다. LG는 박용택이 중전안타, 히메네스가 2루타를 날렸고,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어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도망갔다. 
류제국은 경기 중반에도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커브의 제구가 안정됐고, 패스트볼도 꾸준히 낮게 깔리며 쉽게 아웃카운트를 쌓아갔다. 
류제국은 7회말 대니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1타자 연속범타 행진이 끝났다. 이어 이택근에게 2루타,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류제국은 대량실점 위기서 김하성을 2루 땅볼, 박정음을 2루 플라이,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1점만 내줬다. 
LG는 8회말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러나 윤지웅은 채태인에게 몸에 맞는 볼, 김지용은 윤석민에게 볼넷, 대니돈에게 볼넷을 범해 1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김지용은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3으로 추격당했다. 1점차에서 LG는 임정우를 투입했고, 임정우는 고종욱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임정우는 9회말에도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22세이브와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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