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토종 최다 홈런' 김재환 "빨리 1군 가겠단 생각만 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26 22: 03

 김재환(28)이 두산 베어스의 토종 타자 한 시즌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재환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홈런을 통해 시즌 32호를 기록했고, 두산의 토종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됐다.
경기 직후 그는 “너무 기분 좋다. 많은 홈런을 치고 싶었지만 생각은 못했다. 올해 이렇게 많이 출전할지도 몰랐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한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속 타석에 나가서 내 스윙만 생각했다. 기록은 한 번도 의식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때 퓨처스리그에 내려갔기 때문에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며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 번 올라온 뒤 무서운 페이스로 여기까지 왔다. 의식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치는 홈런 하나하나가 팀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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