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그리고 배후침투'.
지난 중국과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아와 2차전을 맞이하게 된 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훈련을 펼쳤다.
한국은 지난 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인근 닐리아 말레이시아 이슬람 과학대학교 운동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전을 앞두고 훈련을 펼쳤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서 슈틸리케 감독은 전면 공개를 선언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변경된 일정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의 전술 분석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기 위한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형하면서 상대의 수비축구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또 "승점 3을 획득하는데 집중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하면서 '직선 플레이'에 대해 강조했다.
중국전서 3-2의 승리를 거뒀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분명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전을 마친 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 진영에 공간이 생기지 않는 상황에서 패스를 시도했고 그만큼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리고 패스를 차단 당한 뒤 역습을 허용했다"고 분석하며 "주로 백패스와 횡패스가 많았다. 시리아전에서는 공격적으로 펼쳐야 한다. 직선적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진행된 훈련서 슈틸리케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상대 진영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운동장 중앙에 일직선으로 폴을 꽂아 상대 수비진의 형태를 만든 뒤 선수들에게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패스 연결을 지시했다. 권창훈을 비롯한 미드필드 진영과 중앙 수비수들은 폴 사이를 가로지르는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문전으로 한번에 날카로운 패스 연결이 이뤄지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신 감독이 원하는 것처럼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빠른 템포와 강한 패스를 요구했다.
단번에 연결되는 패스를 요구한 것은 바로 적극적인 공격과 배후 침투를 주문하는 것. 시리아가 분명 중국에 비해 더 수비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빠른 패스 연결은 어느 때 보다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미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을 펼친 시리아는 수비적인 축구를 펼쳤다. 우즈베키스탄의 배후 침투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비록 노쇠했지만 제파로프의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시리아를 공략한 우즈베키스탄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한 템포 빠른 움직임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전반적으로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지만 밀집된 수비를 펼치는 시리아를 상대로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가 가장 중요하다. 패스 연결을 시도한 뒤 이어진 미니게임서 슈틸리케 감독은 볼을 잡고 2번의 터치를 허용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빠른 템포의 패스 연결을 주문하면서 선수들에게 빠른 경기 운영을 요구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좁은 공간에서 빠른 패스가 연결된 후 곧바로 공격을 펼치는 연습을 실시했다. 시리아의 수비 축구를 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패스 연결서 가장 각광을 받은 것은 권창훈.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그는 순식간에 배후로 볼을 배급했다. 측면 공격수들이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볼을 받아냈고 슈팅을 시도하면서 시리아전을 대비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슈틸리케호는 시리아전에 꼭 필요한 훈련을 펼쳤다. 필승을 다짐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머리속에는 이미 상대의 전술이 녹아 있었다. 또 그 전술을 깨기 위한 방법을 만들기 위한 훈련도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세렘반(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