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은 삼성의 미래" 류중일, 나무 대신 숲 선택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06 16: 31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나무 대신 숲을 선택했다.
삼성은 6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충연을 말소하고 장원삼을 등록했다. 고졸 1년차 최충연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11.12. 류중일 감독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최충연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류중일 감독은 최충연의 1군 엔트리 말소와 관련해 "올해만 야구할 게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퓨처스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할 것인지 아니면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러닝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1군 경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충연은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직구가 일품. "투수에게 최고의 무기는 빠른 공"이라고 믿는 류중일 감독의 성에 찰 리가 없다. "직구 스피드가 10km 가까이 줄어 들었으니 되찾아야 한다. 단기간에 되는 건 아니겠지만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 최충연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다. 좋아지는 방향으로 찾아야 한다". 
오는 10일 대구 NC전서 선발 로테이션이 펑크가 난다. 현재로선 좌완 백정현이 선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투수 가운데 이닝 소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의 활용 계획에 대해 "한 번 봐야 한다. 백정현이 선발진에 가세한다면 장원삼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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