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서 현실로 뛰쳐나온 커플이 또 다시 탄생했다. 최근 종영한 MBC '가화만사성' 속에서 애틋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던 두 사람이 현실 속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커플"답게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뤘다는 전언이다.
이상우와 김소연의 소속사 양측은 6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촬영 중에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촬영 끝나고 만나기 시작해 이제 보름도 안 됐다"라며 "예쁘게 만나고 있는 중"이라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향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처럼 작품을 통해 만나 현실 속 커플로 발전한 배우 커플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드라마 찍다 '눈 맞은' 커플들로는 누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 차인표♥신애라,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
차인표 신애라야 말로 '스타 부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994년 방영된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속에서 백화점 CEO와 점원으로 만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이룬 두 사람 드라마가 끝난 후 실제 커플로 발전, 이듬해인 1995년 전격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이후 두 딸을 입양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차인표와 신애라는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연예계 대표 선행 부부로 잘 알려져있기도 하다.
▼ 장동건♥고소영, 영화 '연풍연가'(1998)
일명 '장고부부',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실제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유명하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만남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영화 '연풍연가'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는데, 이후 친구처럼 지내다가 미국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톱스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는 항상 핫이슈로 떠올랐고,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이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은 큰 관심의 대상이다.
▼ 지성♥이보영, SBS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2004)
지성 이보영 부부는 6년 간의 긴 연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도록 도운 작품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는 이별을 맞은 비운의 커플이었지만, 현실에서는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특히 소문난 '아내 바보' 지성이 이보영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배우 은퇴 선언까지 했었다고 밝히며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는 두 사람의 미모를 꼭 빼닮은 딸까지 얻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 인교진♥소이현, '해피엔딩'(2003)·'애자 언니 민자'(2008)·'선녀와 사기꾼'(2012)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인연은 무려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3년 방영된 드라마 '선녀와 사기꾼'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이후 '애자 언니 민자', '해피엔딩'으로 세번째로 호흡을 맞췄고, 이내 2014년 4월 7일 열애를 인정한 지 이틀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하며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현재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변함없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과 더불어, 두 사람을 쏙 빼닮은 딸 하은을 공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안재현♥구혜선, KBS 2TV '블러드'(2015)
시청률 4.7%로 끝맺은 비운의 드라마 '블러드'지만, 시청률보다 더 값진 것을 남겼다. 바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안재현과 구혜선이 사랑에 빠지도록 한 '오작교' 역할을 한 것. 열애설이 터진 3월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4월 본격 결혼을 발표하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극중 연기했던 드라큘라처럼 하얀 피부가 이 부부의 트레이드 마크. 빼어난 비주얼만큼 이들의 2세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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