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28)이 5위 수성을 위해 등판한다.
KIA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KIA는 전날(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이후 연승이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양현종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양현종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정상급이라 하기에 승수는 부족하지만 평균자책점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171⅓이닝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kt전에 강하다. 통산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22의 기록. kt 타자들은 양현종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31)를 등판시킨다. 피어밴드는 명실상부 kt 에이스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42를 마크하고 있다. kt 이적 후 7경기에선 2승 4패 평균자책점 3.89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도 KBO리그에거 계속 뛰기 위해선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kt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8~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지만 타선은 2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또한 불펜진도 차례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타선의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 아울러 피어밴드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야 승리 가능성도 생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