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더비' 무리뉴-과르디올라, '1'의 전쟁 드디어 시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10 05: 29

조세 무리뉴의 '1'과 펩 과르디올라의 '1'중 맨체스터 더비를 품에 안을 '1'은 누구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6-2017 EPL 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맨유와 맨시티의 172번째 맨체스터 더비전이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인해 관심이 증폭된 이번 경기서 승리하게 될 주인공에 이목이 집중된다.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5승 4무 2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언제나 승자는 바뀔 수 있다. 공격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맨체스터 더비의 주이공이 달라질 수 있다.
▲ 무리뉴의 '1' : 이브라히모비치.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를 시작으로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가는 곳마다 성공을 거두면서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맨유에 부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었다. 그 결과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둘은 이미 인터 밀란에서 함께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왕에 오르면서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4-2-3-1 전술을 사용하는 무리뉴 감독에게 최전방의 날카로운 창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고의 무기다.
맨유 입단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3골을 터트렸다.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브라히모비치의 경기력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 볼만 하다.
게다가 이브라히모비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 반면 무리뉴 감독에 대한 애정은 굉장히 크다. 리오넬 메시를 자신에 비해 중용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발끝은 어느 때 보다 날카로울 전망이다.
▲ 과르디올라의 '1' : 누구나 될 수 있다.
4-1-4-1 전술을 사용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처럼 역시 3연승을 이끌고 있다. 적극적인 압박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친다.
하지만 문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히어로인 세르히오 아게로가 결장하게 됐다. 3골을 터트리고 있는 아게로는 웨스트햄과 경기서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올 시즌 초반 레이스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떠오른 맨체스터 더비에 아게로는 나설 수 없다.
그러나 맨시티의 화력은 맨유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아게로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놀리토 등이 버티고 있다. 또 필요하다면 젊은 공격수 켈리치 이헤나초를 투입해도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본적인 전술 뿐만 아니라 공격을 펼칠 때 앞선에 3명의 공격수를 투입한다. 전방 압박이 가능한 이유다.
맨시티는 분명 활동력과 슈팅 능력까지 갖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맨유에 전혀 뒤질 이유가 없다.
상대를 향해 창을 겨누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분명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 승리를 위해 이번 경기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승리를 위해서는 '1'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들의 어깨에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이 달려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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