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더블 노리는 전북, 분위기+체력 모두 잡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10 05: 17

분위기와 체력을 모두 잡을까.
전북 현대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오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은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전북은 모든 초점을 상하이 상강전에 맞춰야 한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 우승에도 도전하는 전북은 상하이 상강전에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전도 무시할 수 없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을 맞이하기 3일 전인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를 치른다.

상하이 상강전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승리 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러나 상하이 상강전 3일 전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체력도 신경이 쓰인다. 전북으로서는 승리를 통한 분위기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모두 해야 하는 상황이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박원재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이종호 신형민 장윤호-이동국 레오나르도 로페즈
전남 : 이호승-고태원 이지남 토미-현영민 김영욱 유고비치 최효진-배천석 자일 안용우
전북은 선수들의 체력을 신경써야 하지만 선발 명단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일찌감치 승부를 내고 선수 교체를 통한 체력 안배가 유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 데이 기간으로 2주 동안 선수들이 쉰 영향이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이재성 정도만 쉴 것이다. 전남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과 비교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포항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전남은 공격진의 변화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 키 플레이어
레오나르도 & 자일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발끝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드는 레오나르도는 이번 시즌 전북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지난달 FC 서울전에서도 정확한 킥으로 2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전남의 자일도 만만치 않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자일은 불과 10경기 만에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자일은 포항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축포일러
전북의 중원 구성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상하이 상강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이호가 돌아오지 못해 새로운 조합을 가동해야 한다. 전북은 지난 3일 안산 무궁화에서 전역한 신형민을 바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민은 전역 직전까지 안산에서 뛴 만큼 경기력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훈련 시간이 적었던 만큼 조직적인 플레이는 미지수다. 최근 4경기서 6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남 공격진에 대한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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