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만의 복귀' 커쇼, MIA전 3이닝 2실점 부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0 09: 23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75일 만의 선발 등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커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0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커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올라갔다.
애초에 커쇼의 이날 등판은 재활 과정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닝마다 커쇼를 체크하면서 지켜볼 것이다"며 커쇼를 무리시키지 않을 뜻을 전했다. 커쇼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5일 뉴욕 양키스 원정이 될 예정이다. 

커쇼는 1회말 첫 타자 고든을 슬라이더를 통해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레알무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포로 이어지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커쇼는 프라도를 슬라이더로 포수 땅볼, 엘리치를 커브로 2루 땅볼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오즈나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프랭쿠어에게 7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서 존슨에게 던진 커브가 중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0-2가 됐다. 이어 커쇼는 에체베리아와 10구 승부를 벌였고,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에 성공했다. 그런데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 2루로 또 몰렸다. 다시 맞이한 위기서 고든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추가실점은 피했다. 
커쇼는 3회말 레알무토를 중견수 플라이, 프라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엘리치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삼자범퇴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즈나를 8구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첫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초 커쇼 타석에서 켄드릭을 대기시키며 커쇼의 이날 투구가 종료됐음을 알렸다. 실제로 커쇼는 4회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다저스는 콜맨을 등판시켰다. 다저스는 4회초까지 0-2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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