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CIN전 2타수 무안타 2출루...PIT 3-4 패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0 11: 1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고 팀도 패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에서 2할5푼5리로 떨어졌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9회초 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동료와 엇갈려 2루에 송구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이날 수비였다.  
강정호는 깔끔한 수비로 2회초를 마친 뒤 2회말 첫 타석을 소화했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우투수 팀 애들먼을 상대했고, 4구 92마일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이었다. 폴랑코의 2루타로 다시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애들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프리스가 2루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강정호는 2루서 포스아웃됐다. 
강정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볼넷을 골라 2타석 연속으로 출루했지만, 2사후 애들먼의 1루 견제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됐다. 
절체절명의 순간 네 번째 타석에 섰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강속구 우투수 이글레시아스와 마주했는데 2구 96마일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3회초 신시내티가 보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피츠버그도 3회말 해리슨의 적시 2루타로 응답, 1-1이 됐다. 
신시내티는 4회초 투수 애들먼이 찬스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도 5회말 벨이 1사 2, 3루서 1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머서가 득점해 2-2를 만들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신시내티는 6회초 필립스가 좌월 솔로포를 작렬 3-2로 리드했다. 다시 끌려간 피츠버그는 8회말 선두타자 해리슨이 좌전안타, 대타 제이소가 2루타를 날려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매커친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동점,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병살타를 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9회초 수아레즈의 좌전안타와 카브레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홀트의 우전안타를 통해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페라자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피츠버그는 마지막에도 찬스를 만들었다. 프리스와 서벨 리가 이글레시아스의 제구난조에 힘입어 연속 몸에맞는 볼로 출루했다. 머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조이스가 고의4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1사 만루서 해리슨이 2루 플라이, 프레이저도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전적 69승 71패가 됐다. 신시내티는 시즌 전적 59승 82패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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