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14K 무실점' MIA, LAD에 승리...커쇼 3이닝 2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0 11: 21

마이애미 말린스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온 LA 다저스를 꺾었다.
마이애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의 무실점 호투로 4-1로 승리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타이를 달성했고 시즌 14승을 올렸다.
반면 75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3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0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이로써 커쇼는 올 시즌 9볼넷 150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볼넷 10개 이하로 150탈삼진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올랐다.

한편 커쇼의 이날 등판은 애초에 재활 목적으로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려가는 과정으로 알려졌다.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5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2번 타순에 배치된 레알무토가 커쇼의 슬라이더에 좌월 솔로포를 작렬, 1-0으로 앞서갔다. 2회말에는 프랭쿠어가 2루타를 쳤고, 1사 2루에서 조슨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도망갔다. 
커쇼가 3회말까지 투구한 후 마운드서 내려간 가운데,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5회말 2점을 더해 흐름을 이어갔다. 고든의 내야안타와 레알무토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고든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 3루 찬스서 마이애미는 엘리치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고든이 득점했다. 오즈나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대타 이치로가 만루서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를 기록, 마이애미는 4-0으로 다저스를 따돌렸다. 
결국 마이애미는 8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8회초 바라클라우, 9회초 로드니가 등판했다. 로드니는 그랜달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레딕과 피더슨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마이애미는 라모스를 등판시켰고, 라모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마이애미는 시즌 전적 70승 71패,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연승행진이 5에서 멈추며 79승 61패가 됐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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