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0G 1승' 풀머, BAL전 7이닝 2실점 승리 실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10 11: 22

 디트로이트의 신인 투수 마이클 풀머(23)가 후반기 불운을 떨치지 못했다.
풀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8회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전반기 13경기에서 9승(2패)을 거둔 풀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후반기 승운이 없어 이날 전까지 9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 보스턴,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상대로 3연패를 당했다. 캔자스시티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 멍에를 썼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볼티모어 상대로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잘 던졌다. 홈런 한 방으로 2실점했다.
풀머는 4회까지 내야 안타 1개만을 허용하고 완벽투를 보였다. 3회 김현수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5회 2사 후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맞았으나 J.J. 하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볼넷에 이어 조나단 스쿱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3번째 피안타였다.   
7회를 막고 내려간 풀머는 8회 불펜 투수 윌슨이 동점을 허용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김현수에게 2루타, 애덤 존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풀머의 승리는 날아갔다.
그나마 디트로이트가 8회말 다시 빅터 마르티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4-3으로 승리한 것이 위안이다. 풀머의 호투로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 볼티모어와 76승64패로 동률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토론토에 1경기 뒤진 공동 2위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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