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시즌 17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7일 피츠버그전 이후 사흘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1.87로 낮아졌다.

4-3으로 앞선 9회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밀워키 상대로 구원승을 거둔 이후 열흘 만의 재대결이었다.
선두타자 6번 도밍고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7번 올란도 아르시아를 투스트라이크로 몰아넣은 후 4구째 94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8번 매니 피나도 직구 2개로 2스트라이크, 4구째 한가운데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는 대타 라이언 브론, 브론을 유격수 땅볼을 유도,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1회초 선취점을 허용하고 3회초 스쿠터 지넷에게 투런 홈런(11호)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말 2사 후 홈런 2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맷 카펜터가 우월 투런 홈런(19호)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콜튼 웡의 볼넷에 이어 스티븐 피스코티가 우월 투런 홈런(21호)으로 4-3으로 역전시켰다.
선발 마르티네스가 7이닝 3실점으로 14승(7패)을 기록했다. 8회에는 케빈 시그리스트가 1이닝을 막고 오승환에게 공을 넘겼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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