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전날 송은범의 투구를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송은범은 나무랄 데 없는 투구였다. 4회가 고비라고 봤는데 그 이후 잘 막더라. 8회 박경수를 삼진 잡을 때 공은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한화는 9일 대전 kt전에서 9회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선발 송은범이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8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SK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5월14일 잠실 LG전 이후 7년 만에 8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김성근 감독은 "어제 송은범도 그렇고 이태양 윤규진이 4월에도 요즘처럼 던져줬으면 편하게 갔을 것이다"며 "송은범 스스로도 놀랐을 것이다. 좋은 팔 스윙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3연패 중에 kt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위 KIA에 3.5경기 뒤진 7위로 아직까지 실낱같은 5강 희망이 남아있다. 김 감독 말대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의 퀄리티 스타로 계산이 되는 야구를 하고 있다.
한편 전날 왼 무릎 통증을 이유로 서산 2군에 내려갔던 정근우가 하루 만에 대전 1군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하루 쉬었으면 됐다. 바로 경기에 나간다"고 밝혔다. 목 부상을 당한 윌린 로사리오에 대해선 "조금 좋아진 것 같은데 티배팅밖에 하지 못했다"며 조금 더 지켜볼 의사를 보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