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히사시(35, 시애틀 매리너스)가 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이와쿠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다. 그리고 팀의 3-2 승리 속에 시즌 15승(11패)째를 올렸다.
이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승수 타이 기록이다. 2014년 15승을 올린 이와쿠마는 커리어 두 번째 15승을 달성했는데, 노모 히데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에 이어 두 번 이상 15승을 거둔 3번째 일본 출신 투수가 됐다.

경기 직후 그는 “전체적으로 빠른 볼이 제구가 잘 되어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이와쿠마는 볼넷을 하나만 내준 반면 삼진을 5개 잡아냈고, 땅볼 유도 능력도 돋보였다.
팀이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모두가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한 이와쿠마는 “선발투수로서 5일 중 하루만 등판하는데, 나가서 모든 것을 쏟고 싶다. 오늘은 그게 가능한 날이었다”라며 팀 승리에 기뻐했다. /nick@osen.co.kr
[사진] 오클랜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