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지혁은 왼 허벅지 근육이 살짝 찢어졌다.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엔트리 말소 이유를 밝혔다.
류지혁은 9일 잠실 LG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허벅지 전방 근육 미세 손상이다. 재활 기간은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류지혁을 대신해 내야수 정진철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정진철은 야탑고-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8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선수로 올 시즌 퓨처스에서 73경기에 나와 22타점 25득점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정진철은 2군 코칭스태프의 추천을 받아 올렸다. 나도 아직 정진철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퓨처스 경기 하는 것을 TV를 통해 봤다. 2루를 보고 아주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빠졌던 오재원과 박건우가 다시 선발 출장한다.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박건우(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가 나선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