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28)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10일 SK-한화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전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고, 지정석 쪽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들의 관찰 대상은 이날 SK 선발투수로 예고된 김광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광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공식적으로 김광현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비공식으로 알리지 않고 찾은 구단까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을 찾은 스카우트 관계자는 "애리조나는 지난 마산 경기에서 부사장이 찾아온 데 이어 오늘은 부단장이 직접 방문했다. 결정권을 가진 고위 인사들이 김광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도 김광현 경기를 빠지지 않고 찾고 있다"고 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전했다.
실제로 이날뿐만 아니라 최근 김광현이 선발로 나오는 SK 경기에는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복수의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당장 영입 가능한 선수들은 보다 면밀하게 관찰한다. 과거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 마지막 해도 그랬다.
이미 10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김광현의 막판 쇼케이스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