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가 시즌 21호, 22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일 일본 라쿠텐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시즌 성적을 타율 0.325(283타수 92안타) 22홈런 61타점 62득점으로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3회 무사 2루에서 라쿠텐 선발 안라쿠 도모히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한가운데 132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시즌 21호째로 시즌 5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 세이부전에서 대타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이후 정확히 2주일째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일본 매채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슬라이더라고 생각하고 쳤다. 앞 타석의 콘도 켄스케가 선취점을 올려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6회 구원 투수(왼손) 가네토 노리히로 상대로 또다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1루에서 2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넘겨버렸다. 5-4 한 점차 리드에서 7-4로 도망가는 영양가 만점의 투런포.
1경기 2홈런은 지난 8월 6일 소프트뱅크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린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오타니의 22홈런은 퍼시픽리그 홈런 7위 기록이다. 팀 동료인 레어드가 35개로 리그 1위, 나카다 쇼가 24개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의 투런포 2방으로 니혼햄은 7-4로 승리하며 퍼시픽리그 1위를 지켜냈다. 니혼햄은 76승48패3무, 2위 소프트뱅크는 74승48패5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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