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면 좀 심하다 싶을 만큼 열심히 노력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에릭 테임즈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테임즈는 9일 광주 KIA전서 4-4로 맞선 5회 무사 2루서 KIA 김진우에게서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8월 27일 마산 넥센전 이후 13일 만의 대포 가동. 이로써 테임즈는 외국인 타자 최초로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는 훈련이 끝난 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방망이를 휘두른다. 항상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혼자 훈련한다. 배트를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테임즈에게 '편하게 배트를 내려 놓으라'고 이야기해도 그렇지 않는다. 타 구단에서도 부러워 하는 40홈런 타자니까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꼽히는 테임즈. 이 모든 게 끊임없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가 어느 곳에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팀에 좋은 선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이 많은 걸 배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