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육대’, 그럼에도 본다면? 관전 포인트 넷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9.15 10: 40

MBC 명절 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가 드디어 오늘(15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2010년 이후 벌써 13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올 추석은 ‘추석 특집 2016 아이돌 스타 육상·리듬체조·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라는 이름으로 방송된다.
‘아육대’는 아이돌 스타들의 체육 경연을 담는다. 부상이 끊이지 않고, 워낙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함께 하는 탓에 열심히 뛰어도 ‘원샷’ 한 번 받기 힘들어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기피 예능’으로 불린다. 동시에 무명의 아이돌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 떠서 주목을 받기도 한다. 명절마다 진땀 승부를 펼치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은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방송되는 원동력이다. 올해는 리듬체조 종목을 신설해 수준급의 경기를 보여줄 전망. 애증의 ‘아육대’를 그래도 본다면, 더 재밌게 보는 관전 지점을 전한다. 진행은 전현무, 이수근, 걸스데이 혜리가 맡았다.
# 믿고 보는 풋살, 최고가 맞붙는다

7회째 이뤄지고 있는 풋살 경기. 남자 스타들의 놀라운 승부욕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단 한 경기만 펼친다. 그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쳤지만 이번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한 경기만 진행된다. 제국의 아이들 동준과 축구부 선수 출신인 B1A4 바로가 주장으로 맞붙었다. 비투비 민혁,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노지훈, 빅스 레오, 아스트로 차은우 등 실력파 선수들이 함께 한다. 경기 당시 막상막하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후반 마지막 10초 동안에만 두 골이 터지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것.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승부에 감독과 선수들은 물론 중계진까지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 0.01초의 다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육상은 ‘아육대’의 원조 종목이다. 육상 종목에서 언제나 ‘체육돌’이 탄생했다. 남자 단거리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7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육상 레전드 비투비 이민혁과 단거리 경기에서 5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B1A4 바로, 지난 대회에서 0.06초 차이로 안타깝게 은메달에 그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신인 스누퍼 우성까지 단거리 3대 천왕이 스피드 대결을 펼쳤다. 또한 스타트라인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남자 결승전에서는 출전 선수들이 모두 7초대를 기록해 단 소수점 몇 초의 차이로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여자 단거리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여자친구 유주가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 가운데 유주를 위협하는 매서운 신흥 강자들이 등장했다.
2회 연속 동메달을 거머쥔 오마이걸 비니와 꾸준히 9초대를 기록하고 있는 숨은 실력자, 트와이스 채영과 러블리즈 예인 등이 유주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신예들의 위협에도 여자친구 유주가 단거리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아름다운 리듬체조, 특별 훈련까지 받았다
제작진은 “리듬체조가 신설 종목으로 채택된 이유는 기본적인 안무 센스와 유연함을 탑재한 걸그룹에게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실제 무용을 전공한 아이돌을 중심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5주간 전 국가 대표 선수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체계를 선수들에게 적용하여 수준 높은 대회를 연출할 수 있었다.
10년 동안 발레를 배워 유연성과 더불어 수려한 춤 실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와이스 미나와 오랜 시간 다져진 유연성은 물론 각종 옆돌기가 가능해 화제가 됐던 우주소녀 성소가 출연한다. 4차원 매력으로 예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피에스타의 차오루와 허영지의 리듬체조 도전한다.
# 양궁은 언제나 옳다
양궁은 처음 도입 당시 예상밖의 긴장감을 형성했던 종목.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이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아육대’에서도 그간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와 신흥 강자의 접전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3년 만에 부활한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인 90점을 뛰어넘는 신기록이 나왔다.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과녁 정중앙 카메라 렌즈를 적중시키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보였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이번 경기에서 EXID가 세웠던 ‘90점’ 신기록이 깨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아육대’ 신기록을 수립한 그룹이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은 15일 오후 5시 15분.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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