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했다.
소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 최근 부진 탈출 계기를 마련했다.
1회 한화 1번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처한 소사는 송광민을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윌린 로사리오를 우익수 뜬공, 이성열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하주석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공 8개에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장민석을 투수 정면 땅볼, 허도환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한 소사는 그러나 정근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3구째 바깥쪽 141km 슬라이더를 공략 당했다. 이어 양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송광민을 좌익수 뜬공 잡고 한숨 돌렸다.
4회에는 선두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지만 로사리오를 2루 땅볼 유도하며 4-6-3 병살 처리했다. 이성열을 2루 땅볼 잡고 공 9개로 4회를 마친 소사는 5회 하주석과 장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번트에 실패한 조인성을 3구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정근우를 3루 땅볼로 5-4-3 병살 요리했다.
6회에도 소사는 양성우를 2루 땅볼, 송광민을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 김태균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로사리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8구째 154km 직구가 몸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이성열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 없이 6이닝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87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28개. LG가 11-3으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소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5에서 5.32로 소폭 낮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