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도 시리 부른다"...애플, 맥OS 시에라 무료 배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21 17: 22

이제 맥(Mac)에서도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부를 수 있게 됐다. 
애플은 21일(한국시각)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앞선 데스크탑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인 맥OS 시에라(Sierra)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맥OS 시에라는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모든 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시리를 맥에서 좀 더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맥 속에 포함된 시리는 메시지나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문서를 찾고 정보를 검색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더불어 사용자의 사진 보관함을 검색하거나 시스템 환경설정을 조정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특히 ‘사진’ 앱의 경우, 사용자가 좋아하는 사진 및 동영상을 자동으로 선별하여 컬렉션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추억’ 기능이 추가되며 업데이트됐다.
또 사용자는 시리를 통한 검색 결과물을 드래그한 후 문서에 드롭할 수 있으며, 알림 센터의 ‘오늘’에 검색 결과를 고정시켜 나중에 참고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공통 클립보드를 통해 하나의 애플 기기에 있는 앱에서 콘텐츠를 복사한 다음 다른 애플 기기에 있는 또 다른 앱에 붙여넣을 수 있다.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iCloud) 데스크탑 및 도큐멘트를 통해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자신의 데스크탑에 있는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다. 자동 잠금 해제를 통해 인증된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맥에 다가가면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자동으로 맥에 로그인도 가능하다.
사파리에서의 온라인 쇼핑 경험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고 안전해졌다. 애플페이를 활용하는 만큼 맥OS 시에라 사용자들은 30만 개가 넘는 협력 웹사이트에서 구매를 위해 애플페이 버튼을 클릭하면 애플워치 혹은 아이폰(아이폰 6 이상)에서 터치ID를 통해 구입을 완료할 수 있다.
이 때 사용자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정보는 온라인 매장과 공유되지 않는다. 강력한 암호화 기능이 사용자의 기기와 애플페이 서버 간 공유되는 모든 정보를 보호한다.
그 외 맥OS 시에라의 ‘메시지’ 앱에서는 링크를 미리 열어보거나 앱 내에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탭백(Tapback)을 통해 메시지 풍선에 직접 하트나 엄지 손가락 모양 등으로 기분을 표현할 수 있다. 
‘탭’ 기능은 다중 창을 지원하는 지도, 메일, 페이지스, 넘버스, 키노트, 텍스트 편집기 등의 전반적인 맥 앱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서드파티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화면 속 화면’ 기능은 사파리 또는 아이튠즈의 동영상을 데스크탑에 별도의 창으로 띄워 작업을 하면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창의 사이즈를 조정하고 스크린 어느 곳으로든 드래그하거나 고정시킬 수 있다.
‘저장 공간 최적화’는 맥의 저장 공간이 거의 다 찰 경우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들을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과 파일을 사용자가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편 맥OS 시에라의 일부 기능은 언어권 및 지역에 따라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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