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3안타' 강정호 "마지막 타석, 빠른 볼 생각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5 12: 26

 4번타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홀로 타선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에 몸에 맞는 볼 하나까지 더하며 4차례 출루했다. 타율은 2할6푼3리로 올랐다.
경기 직후 만난 강정호는 “오늘은 첫 타석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투수도 제구가 나쁘지 않은 투수라 적극적으로 칠 생각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강정호는 계속해서 스윙을 시도하며 좋은 타구들을 만들어냈다.

3회말 상대 선발 조 로스와의 대결에서 몸에 맞는 볼도 있었지만 큰 이상은 없다는 것을 경기 결과로도 증명했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어깨였는데, 스쳐서 괜찮다”고 말했다.
3개의 안타는 타구 방향도 우측과 좌측, 가운데로 하나씩 분배됐다. 이 역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냐고 묻자 강정호는 “좋게 생각하자면 좋은 것 같다. 3개 다 잘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운이 좋아 코스가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릴 수 있었던 것은 예측이 적중한 덕분이다. 강정호는 “이전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변화구를 쳤기 때문에 빠른 공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하지만 팀은 1-6으로 패해 77승 77패가 되며 와일드카드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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