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장민석(34)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장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지난 6월9일 1군 엔트리 등록 이후 108일만의 말소. 장민석이 빠진 자리에는 2년차 좌완 투수 김범수(21)가 1군 엔트리에 새로 등록됐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민석은 1군 97경기에서 타율 2할3푼2리 47안타 1홈런 16타점 38득점 OPS .59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기 54경기에선 타율을 2할6푼4리로 끌어올리며 주전급 백업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 1회 무사 2루에서 작전 실패 이후 범타로 물러났고, 1회 수비에서 곧장 장운호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그리고 하루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20일 2군으로 내려간 포수 차일목 케이스처럼 작은 부분에서의 미스에 대해 문책성 조치로 풀이된다.
좌완 김범수는 52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1군에서는 2경기 4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1.25에 그치고 있지만, 2군 퓨처스리그에선 24경기 4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인 5강 탈락이 최종 확정될 경우 젊은 투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약속했는데 김범수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