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세징야 연속골' 대구, 부산에 2-0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29 01: 10

대구FC가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후반 교체 투입된 에델의 선제골과 세징야의 추가골에 힘입어 부산을 2 대 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 56을 기록, 안양을 꺾은 강원에 다득점 차로 3위를 지켰다.
대구는 이 날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파울로가 빠진 공격에는 세징야와 알렉스가 호흡을 맞췄고 중원에는 이재권, 신창무, 우상호, 정우재, 김동진이 포진했다. 수비에는 박세진 대신 홍정운이 투입되면서 박태홍, 황재원과 쓰리백 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가 미끄럽고, 물이 고여 드리블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반에는 알렉스의 1차례 슛만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부산이 대구의 공격을 차단하며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면서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하면서 에델이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후반 8분 부산 중원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세징야가 낮고 빠르게 올렸고 에델이 헤딩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이 공세를 펼쳤지만 대구는 이를 차단하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2분 세징야가 부산 진영을 돌파한 뒤 위험지역 오른쪽 근처에서 슈팅한 것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 망을 흔들었다.
이후 부산은 임상협과 김현성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대구는 견고하게 막아냈다. 특히 후반 34분 경고누적으로 우상호가 퇴장됐으나 조현우가 선방을 이어가며 실점 없이 2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을 넘은 대구는 내달 1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챌린지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안산을 상대로 연승에 나선다.
손현준 감독대행은 "오늘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기려 최선을 다했다. 또한, 부산전을 충분히 분석하는 등 철저히 대비했다. 미드필드 진을 두텁게 하고 에델을 교체 투입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이길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재 선수들이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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