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더블헤더' NC-삼성, '초전박살'이 필요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29 09: 30

올 시즌 첫 더블 헤더가 마산에서 열린다.
삼성과 NC는 지난 28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예비일을 확보하지 못해 29일 더블 헤더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9월 24일 사직 두산-롯데전 이후 약 1년 만에 치러지는 더블 헤더 경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자원이 얕은 KBO 리그에서는 두 경기를 한꺼번에 치르기가 부담스럽다.
이날 더블 헤더에 임하는 두 팀은 각각 목표가 있다. NC는 2위 확정 매직넘버 '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두 경기를 다 잡으면 2위를 하루 만에 확정할 수 있다. 넥센이 이날 두산과 어떤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1경기만 잡아도 2위에 안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일단 두 경기를 다 이기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은 NC보다도 더 절박하다. 최근 4연승으로 5위 KIA의 '뒤통수'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 7위 삼성은 KIA와 3경기 차가 나기 때문에 남은 7경기에서 산술적으로 쫓아가기 쉽지 않지만 2경기를 모두 잡아 2경기 차로 줄어들게 된다면 5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두 팀 모두 1차전 선발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이스를 내세운다. NC는 에릭 해커, 삼성은 차우찬이 나선다. 28일 선발로 예고됐던 이재학과 최충연은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커는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호투 중이고 차우찬 역시 12승5패 평균자책점 4.38로 후반기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블 헤더는 두 경기에 모두 출장해야 하는 주전 야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특히 타격이 큰 보직은 2경기에 모두 대기하는 불펜 투수들이다. 1차전에서 여유있는 경기를 해야 2차전에 자원을 재투입할 수 있다. 특히 더블 헤더는 1차전에서 이기면 2차전도 유리한 분위기 싸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1차전 '초전박살'이 중요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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