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존 제이소(33)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제이소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네 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PNC 파크 개장 이후 피츠버그 선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팀의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은 역전 3점포였다. 4회말 무사 1, 3루에 나온 그는 아리에타를 두들겨 우월 3점홈런을 뽑아냈고, 0-1로 뒤지다 1-1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이 홈런을 앞세워 4-1로 앞서기 시작했다.
5회말에는 2루타를 채웠다.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제이소는 외야 우측으로 타구를 보낸 뒤 2루까지 갔고, 아리에타에게 5번째 실점을 안겼다. 아리에타는 5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최다 실점을 했다.
사이클링 히트의 요소 중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마지막에 나왔다. 팀이 4-7로 추격당하고 있던 7회말 무사 1루에 타격에 임한 제이소는 외야 가운데로 멀리 뻗어나가는 타구를 날렸고, 공이 펜스에 맞고 나오는 사이 3루까지 가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타점도 추가됐다.
제이소는 피츠버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PNC 파크에서 한 경기에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낸 타자가 됐다. 또한 피츠버그 소속으로는 2004년의 대릴 워드에 이어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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