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제이소(33)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정호(29)는 하루 쉬었다.
피츠버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전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가 레이스에서 탈락이 확정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4연패를 끊고 78승 80패가 됐다.
1회초 컵스가 앤서니 리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피츠버그는 1회말 선두 애덤 프레이저와 조시 벨의 연속안타, 제이크 아리에타의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앤드루 매커친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 때 1점을 얻어 동점일 이뤘다. 그리고 4회말 선두 맷 조이스의 몸에 맞는 볼과 션 로드리게스의 좌전안타에 이은 제이소의 우월 3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5회말 2사에 로드리게스가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제이소의 적시 2루타, 외야 좌측에 떨어진 데이빗 프리즈의 적시 2루타, 에릭 프라이어의 중전적시타를 묶어 7-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초 컵스가 추격에 나서며 피츠버그는 7-4까지 쫓겼지만, 7회말 무사 1루에 제이소가 가운데 펜스까지 날아가는 적시 3루타로 분위기를 다시 돌렸다. 2회말 단타를 친 바 있는 제이소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달성했고, 피츠버그는 리드를 지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피츠버그 소속 선수가 PNC 파크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은 제이소가 처음이다. 또한 피츠버그 소속으로 해낸 사이클링 히트도 2004년 대릴 워드 이후 최초였다. 그는 4타수 4안타 5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6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반면 아리에타는 5이닝 10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돼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선발 제외된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6푼3리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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