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4G ERA 1.83' 장현식, 머나먼 첫 선발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9 13: 00

 NC 투수 장현식(21)이 프로 첫 선발승을 또 다음으로 기약했다. 선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3의 짠물 피칭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승운이 없다.
장현식은 27일 마산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병살타로 잔루를 없앴고, 2회 1사 2,3루에서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3루수 파울 플라이-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무사 1,3루에서 교체됐고, 구원 투수들이 2명의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NC는 3-5로 패했고, 장현식은 승리는 커녕 패전 투수가 됐다.

장현식은 9월 들어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의 어깨 부상으로 구멍이 난 선발 한 자리를 메우고 있다. 그런데 놀랍다. 앞서 3차례 선발에서 5이닝 무실점(10일 삼성전), 5⅔이닝 1실점(15일 두산전), 5이닝 1실점(21일 LG전)의 쾌투를 이어갔다.
27일 삼성전 4이닝 2실점까지 장현식은 선발 4경기에서 19⅔이닝을 던지며 4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83이다. 그런데 승리는 없고 1패만 안았다. 잘 던졌지만 두 차례는 불펜이 승리를 날렸고, 타선의 지원도 얻지 못했다. 장현식이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NC 타선은 총 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점의 득점 지원이다. 이래서는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군 복무를 마친 장현식은 지난해까지 단 4경기 4이닝을 던진 투수였다. 지난 6월 1군 엔트리에 올라와 불펜에서 추격조로 시작했다. 점차 좋은 구위를 보이자 필승조를 돕기까지 했다. 그리곤 임시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하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후반, 27일 삼성전에선 146km를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을 주로 던지지만 빠른 템포와 시원시원한 투구폼이 장점이다.
스튜어트가 이번 주말 선발진에 복귀한다. 장현식에게 남은 선발 기회는 한 번 정도로 예상된다.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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