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결승포’ 김현수, “지금까지 친 홈런 중 넘버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29 12: 43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극적으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등장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토론토 마무리투수 오스나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홈런을 쳤고, 볼티모어는 3-2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현수는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김현수와 중계진의 일문일답.

-대타 상황에서 9타수 6안타로 강하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잘 모르겠다. 벤치에서 사인이 나와서 준비를 잘 할 수 있다. 오늘도 대타로 나가기 전에 타격코치님이 상대 투수가 무엇을 던지는 지 다 알려줬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홈런을 친 구종은 패스트볼이었다.”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움직임이 좋은 공을 파울로 만들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울이라도 치면서 살아남으려 했다.”
-팀이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을 향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고, 오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분이 어떤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나고 흥분된다.”
한편 김현수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날 홈런이 자신의 최고 홈런이라고 밝혔다. MLB.com 브리타니 지롤리 기자는 “김현수가 오늘 홈런이 지금까지 친 홈런 중 ‘넘버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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